[내일의전략] 꿈틀대는 중국관련株

[내일의전략] 꿈틀대는 중국관련株

오승주 기자
2009.04.14 16:35

외국인 철강ㆍ조선주 매수...中증시 상승 맞물려 높은 관심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관련주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원자력과 바이오 등 테마주의 급등 속에서 다소 외면됐던 중국관련주는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감 속에 다시 테마를 이룰 채비를 갖추고 서서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과 화학업종에 대해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조선주 매수에도 집중력을 보이는 등 중국관련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4.37포인트(0.33%) 오른 1342.63으로 마쳤다. 대장주인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가 1.4% 내렸지만,POSCO(349,000원 ▲1,500 +0.43%)현대중공업(371,500원 ▼3,500 -0.93%)이 0.9%와 1.0% 상승하는 등 중국 관련주의 선전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철강금속과 기계, 화학, 조선 등 중국관련주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0.3% 를 웃돌면서 지수의 하락세를 막아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집중이 돋보였다.

외국인들은 철강금속을 542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85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도 302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간 95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조선주에 대한 러브콜도 뜨겁다. 외국인은 현대중공업을 지난 8~9일 이틀간만 11만5440주를 순매도했을 뿐 4월 들어 줄곧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39만7210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전국기업경기조사에서 1분기 기업가신뢰지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267.9만대로 전세계 1위 시장으로 뛰어 올랐다.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52.4로 경기확장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PMI지수는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지수로 50이 넘으면 확장기에 들어간 것으로 일반적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500선을 웃돌면서 지난해 8월 이후 2500선에 대한 안착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들어 37.9% 급등중이다. 2500선은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 왔던 지수대였다. 하지만 2500선도 넘어선 상하이지수는 실적과 경제지표라는 펀더멘털의 뒷받침을 받으며 질주채비를 갖추고 있다.

윤정은한화증권(6,630원 ▼90 -1.34%)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예고한 중국 122개 기업의 실적을 보면 1분기 순이익은 29% 증가해 경기와 실적이 모두 1분기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V자형 경기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이 최근 중국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예측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최근 테마에 목마른 증시가 원자력과 바이오테마 등에 이어 중국관련주 테마 부각에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증시는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확신이라기 보다 상승 기대감을 안은 모멘텀이 장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중국관련주에 대해서도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반등폭이 커지면서 중국관련주에 대한 순환매가 시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워진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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