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투신운용 금융사고' 25억 피소

'D투신운용 금융사고' 25억 피소

임상연 기자
2009.04.21 09:49

직원 횡령관련 사모펀드 투자자 25억 소송

지난 2월 발생한 270억원 규모의 D투신운용 펀드매니저 횡령 사건과 관련 피해를 입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투자자금과 이자를 돌려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D투신운용의 사모특별자산펀드에 투자한 'Ravallo USA 2nd,LLC'는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이 운용사를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투자조합으로 알려진 이 투자자는 소장에서 25억원의 투자자금은 물론 변제일까지 연 20% 지연이자까지 배상할 것을 청구했다.

이번 손해배상 청구는 펀드매니저 횡령으로 인해 사모펀드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D운용사는 사모특별자산펀드를 운용, 관리해온 펀드매니저 K씨를 160억원의 자금을 부당하게 편출입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은 고객 돈 270억여원의 돈을 빼돌려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K씨를 구속 기소했다. K씨는 회사의 인감을 훔쳐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를 담보로 2금융권에서 50억여원을 부당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D운용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횡령사건과 관련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낸 소송이 맞다"면서도 "재판이 진행 중인데다 사모펀드 투자자를 위해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손실규모와 잔존가치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표된 금액만 보더라도 투자자들은 더 많을 것"이라며 "관련 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된 만큼 다른 투자자들도 진행사항을 보면서 유사한 소송을 잇따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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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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