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8원70전 내린 12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7일 1292원50전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입니다.
이같은 환율 급락은 국내외 주가가 강세를 보인데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대규모로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역외 세력들도 공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GM대우의 선물환 계약만기가 연장된 점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당초 GM대우가 체결한 선물환 계약 8억9천만 달러의 만기는 오는 5~6월로 예정돼 있어 계약 이행을 위한 달러 매입이 외환시장 수급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돼 왔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최고치 수준이라는 면을 감안해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