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환율 하락 따른 전략

[주간증시전망] 환율 하락 따른 전략

오승주 기자
2009.05.10 12:24

1400 지지· 단기급등 우려 공존... 추가상승 타진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7개월만에 회복한 1400선의 지지와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가 공존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 타진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1412.13으로 마치며 1410선을 회복했다. 미국증시의 상승 에 힘입어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여전하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2조120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도 별다른 흔들림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증시는 여러 업종 사이에 전개되는 순환매 흐름이 선순환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좀처럼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상승을 향한 투자심리와 수급이 적어도 아직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시세의 연속성이 있는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 들어 다시 대두되는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주도주 변화도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어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버릴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다만 이번 주에는 환율 동향에 따라 업종간 미묘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2.7% 하락해 1240원대에 접어들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원화강세로 지난 달 증시 급등세를 주도했던 IT나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이달 들어서는 지수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고환율에 눌려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던 항공이나 해운 등 운송관련주나 내수관련주들의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1200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은 환율에 대한 경계의 시각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일단 원/달러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원화강세 수혜주들의 상대적인 메리트가 부각되는 점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61,200원 ▼2,000 -3.16%)은 경계심을 유지하는 관점도 부각했다. 줄기차게 달려온 증시가 호재의 만개 시점이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면서 글로벌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실물 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조짐마저 발견하게 될 경우 시장 재료들은 상당부분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휴식이나 새로운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모멘텀과 이벤트 없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쉬어가는 분위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투자 심리가 상당히 양호해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증시는 좁은 밴드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5월 옵션만기일이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까지 대기 매물들이 상당부분 출회된 탓에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대우증권은 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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