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개미-LP 네탓 공방..어떤 사연?

ELW, 개미-LP 네탓 공방..어떤 사연?

이동은 MTN 기자
2009.06.04 08:50

< 앵커멘트 >

최근 주식워런트증권사사이트의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LP 즉 유동성공급자를 원망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LP들은 일명 '큰손' 개인들 때문에 손실이 크다며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사정인지 이동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ELW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ELW 시장의 거래량은 16억 2000만주, 거래대금은 7000억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정작 주요 참여자인 개인들은 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항의합니다.

바로 유동성공급자인 LP가 호가를 제때 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LP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초단기성 매매가 90퍼센트를 넘어가면서 단타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실제로 최근)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단타를 친 투자자가 16억을 얻었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헤지 트레이더라도 다 관여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10억을 막았다 하더라도 나머지는 우리의 손해다."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개인은 LP가 호가갭을 줄이길 바라고 있는 반면 LP는 이를 그대로 들어주면 헤지 수단도 없이 고스란히 손실을 본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2차 핵실험 변수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것도 LP에게는 부담입니다.

<인터뷰>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

" LP 입장에서는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초 자산에 대한 헤지 수요는 쌓이지만, 이것은 개인들이 장기간 보유했을 때 필요한 것이지 최근처럼 헤지에 대한 필요성 또한 없다. 때문에,헤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세라든지 이런 것은 LP의 부담으로 남는다."

기초자산에 대한 위험관리라는 본연의 시장기능은 훼손된 채, ELW 시장이 단타 세력들의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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