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길 스몰캡] 말되는 테마, TS 최강자는?

[봉원길 스몰캡] 말되는 테마, TS 최강자는?

유일한 MTN 기자
2009.06.08 14:00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개장초 141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1400 아래로 밀려났다. 7월 위기설이 중국 관련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나온다. 세번째 위기설인데 바탕에는 동유럽 국가들의 유동성 위기와 영국의 극심한 침체에 따라 홍콩을 통해 이지역 자금이 집중 이탈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LIG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영국계 자금의 우리나라 채무잔액은 742억달러, 이중 국내은행 외화차입금은 160억달러로 추정된다. 유로 지역 은행 전체의 1년만기 단기성 채무잔액은 1000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677억달러, 무역 수지 흑자 감안할 때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LI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에 무게가 실린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많다. 우리투자증권이 12개 '미래에는 결코 작지않을 스몰캡'을 선정했다. 실적 턴어라운드로 송원산업 모아텍 태양산업을, 이익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는 기업으로 희림 인선이엔티 S&T중공업 포스렉을, 투자유가증권 가치가 우수한 기업으로 유니온 다우기술 S&T홀딩스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한국주철관 기신정기가 꼽혔다.

우량한 기업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주가가 최근 급등해 매수에 부담이 있다는 점이다. 이 고민 풀어보자. 봉원길 대신증권 스몰캡팀장 자리에 나왔다.

Q: 2009년 상반기 IT는 정리해 본다면?

A: 2009년 IT 시장은 LCD 부문의 호조세와 LED 부문의 부각 2가지가 가장 주목할 부문.

휴대폰 시장은 전세계시장이 5% 전후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부문.

Q: 좀더 세부적인 부문에서 눈에 띠는 부문은 없나? 부품이나 소재 부문에서… 중소형주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부문은 없을까?

A: LCD의 경우 부품 소재 기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매우 양호했다.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할 만큼 좋은 상황인 기업도 많았다.

LED는 매출 이나 이익 측면에서 현 시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향후의 성장을 가능하게할 기술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Q: 하반기에 휴대폰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작은 영역을 하나 꼽는다면 무엇이 있겠나?

A: 휴대폰 전체 성장성은 5% 전후라 했다. 하지만 휴대폰 내에서 성장성이 두드러질 수 있는 부문이 있다면 터치스크린(TS) 부문이다.

터치스크린 관련해서 확정된 시장 data는 없지만 잠정적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의 터치스크린 채택률은 2008년 기준으로 10% 전후로 추정하고 있고 2009년에는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휴대폰 시장이 5% 성장인 반면 터치스크린 부문은 50%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각 휴대폰 업체가 전략적으로 터치폰을 출시하고 있어서 2010년이나 2011년까지 터치스크린 시장의 성장성은 가시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이다.

Q: 그렇다면 터치스크린 업체는 무엇이 있나?

A: 가장 많이 알려진 기업은 디지텍시스템이다. 국내 T/S 업체 중 매출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고 수익성도 가장 좋은 기업이다. 2008년 까지 네비게이션 및 게임기용 터치스크린 패널 공급에 주력이었고 2008년 말 이후 삼성전자 휴대폰에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상장 기업 중엔 이엘케이가 있다. 디지텍시스템이 삼성전자 중심이라면 이엘케이는 LG전자와 모토롤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 패널 중에 저항막 방식과 정전용량 방식이 있는데 디지텍시스템이 저항막 방식 위주인 반면이엘케이는 정전용량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상장 기업 중엔 이 2개 업체가 현재 T/S을 공급하는 업체다.

그리고 그동안 LCD 모듈을 생산하던 업체 중에 T/S를 생산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 에스맥이나 토비스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리고 미성폴리테크 역시 준비하고 있다.

Q: 그렇다면 현재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터치스크린 패널은 대부분 이들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는 말?

A: 아니다.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일본과 대만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에는 니샤라는 화학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이 세계에서 터치스크린 패널 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회사다.

그리고 대만에도 제이터치나 영패스트 같은 터치스크린 업체가 있다. 현재 삼성전자나 LG전자에 주력 공급 업체 역시 이들 기업이다.

Q: 국내에서 또 없나? 비상장 기업이라도 있을 거 같은데…

A: 비상장 기업 중에 가장 주목할 기업은 모린스다. 모린스는 삼성전자에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패널을 공급하는 회사다. 휴대폰에 주력하고 있고 매출 규모로 보면 디지텍시스템과 유사하다.

아마 연말 경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터치스크린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투자자들이라면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느냐?

A: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는데 터치스크린을 제조하는 기술 자체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단계는 지나가고 있다. 오로지 니샤만이 할 수 있거나, 오로지 디지텍시스템만이 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는 말이다.

이제는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평가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휴대폰 업체 입장에서 본다면 불량없는 제품은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하는데 그러한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 필요하다.

현재 터치스크린 업체에서 가장 관심있게 봐야할 부문은 수율이다. 수율이란 100개의 원재료를 투입했을 때 정상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수율이 90%라면 10%가 불량이고 90%가 정상적인 제품이라는 뜻이다.

이 부문에서 국내 업체가 일본이나 대만 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니샤는 독보적인 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기업은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수율은 각 업체별로 핵심 영업보안 사항이라 절대 공개하지 않는데 저항막 방식을 기준으로 60%를 넘어서면 성공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70% 이상라면 매출이나 수익성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뜻이다.

정전용량 방식은 그에 비해서 수율이 높다. 제조 공정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정전용량 방식 기업이라면 75% 이상을 기준으로 보고 있다.

Q: 그런 측면에서 현재 수율 관리가 가장 잘되고 있는 기업은 어디라고 평가하나?

A: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에서는 이엘케이의 수율이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걸 보면 수율이 일정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급모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역시 휴대폰 업체에서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말한다. 안정적인 수율 관리를 통해서 공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Q: 투자자로써 주목할 만한 기업과 이슈는?

A: 이엘케이가 가장 우선적이라고 보인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뿐만 아니라 모토롤라 향 공급 모델도 크게 늘어날 것이고 이것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3분기 이후에는 모델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여지가 큰 만큼 매력적이다.

그리고 토비스는 3분기 말 경에 터치스크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다. 현재 개발중인 모델이 매출로 반영되는 시기가 그 때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엘케이와 토비스가 터치스크린 관련해서 주목할 기업들이라고 보인다.

Q: 유의할 사항은?

A: 이엘케이는 발행해 놓은 BW가 아직 행사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은 대주주 및 임원이 가지고 있어서 큰 부담은 안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개인 주주가 가지고 있는 신주인수권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토비스는 제품 개발 시기가 지연될 경우가 문제라 할 수 있다. 토비스의 공정 관리 능력을 감안하면 기대요인이 분명이 크지만 실제 제품 출시 일정 등은 수시로 확인해 볼 문제다.

그리고 양사 모두 자사주가 적지 않다. 이 부문이 시장에 직접 출회되는가 여부도 수급 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