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펀드 큰손 단타매매 타겟

러시아·인도펀드 큰손 단타매매 타겟

김성호 MTN 기자
2009.06.10 10:02

프랭클린템플턴 국민은행 판매중단 기준가 변경 등 대책 부산

< 앵커멘트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인도펀드가 큰손들의 단타매매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수익자들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성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지난 5월19일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주식펀드'의 기준가격을 통상 이틀 전(17일) 인도증시의 종가를 가지고 계산하던 것과는 달리 전일(18일) 종가로 산정했습니다.

18일 인도 증시가 이상 급등으로 조기마감 하면서 이날 주가를 최근일 종가로서 기준가격 산정에 사용했다고 설명입니다.

국민은행은 최근 ‘JP모간러시아주식펀드’의 신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증시의 급등을 틈타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존 수익자들의 피해가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펀드는 거치식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며 적립식 투자만 가능합니다.

최근 러시아, 인도펀드에 단기성 자금이 유입, 기존 수익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면서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바꾸거나 아예 거취식 자금유입을 막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인도펀드가 큰손들의 단타매매 타겟이 되는 이유는 증시 개장시간이 달라 마켓타이밍이 가능한 탓입니다.

실제로 러시아 증시의 개장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4시30분에서 자정까지며, 인도 증시는 오후 1시25부터 7시까지입니다. 따라서 통상 러시아, 인도 등 유럽 또는 일부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매입 기준가격이 가입 당일 종가가 아닌 전일 종가로 산정됩니다. 증시 움직임을 미리 보고, 베팅이 가능한 셈입니다.

[녹취]자산운용 관계사:

가령 인도 증시가 장중 10%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하고 펀드 판매창구를 찾아가 오후 5시 이전에 10억원을 투자하면 그날 증시 상승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는 거죠.

반면 기존 수익자들은 단타자금 유입으로 순자산만 증가하게 돼 주가 상승만큼 이익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현재 자산운용사들은 가입이후 30일에서 90일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10%에서 70%까지 환매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단타매매를 통해 얻는 수익을 감안할 때 환매수수료는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환매수수료를 이익금의 100%까지 징수하거나 펀드 매입 기준가격을 당일 종가로 규제하지 않는 한 단타매매 근절은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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