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팔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이 미 달러화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CS는 12일 외환전략 보고서에서 지난 10일 브라질과 러시아 정책 당국자들이 외환보유고를 미 국채에서 IMF 채권으로 대체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후 시장이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 포지션을 취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장이 너무 앞선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우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유동성 규모가 전체 미 국채 시장을 훼손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CS는 브릭스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규모는 500억~1000억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게다가 IMF 채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IMF로 흘러 들어간 자금이 미 국채 시장으로 재투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IMF 채권은 회원 가입국 중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국가에 자금을 빌려주는 경우 기금을 증대시키는 용도로 발행된다. 채권을 발행해 얻은 자금을 회원국에 빌려줄 경우 그 국가는 외환보유고 증대를 위해 미 국채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즉 미 국채 시장은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의 종착점으로서 큰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미국 국채를 팔고 IMF 채권을 사겠다고 발혔고 브라질도 100억달러의 IMF 채권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중국도 최대 500억달러의 IMF 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지난 4월 인도에서도 IMF 채권 매입 가능성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