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조정폭 5% 불과..윈도드레싱 매수세 유입 기대
코스피지수가 주간단위로 3.2% 하락마감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전날에 비해 7.58포인트(0.55%) 오른 1383.34로 마쳤지만, 5거래일만의 반등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 주간단위 하락률은 2월 3번째주 -10.6%에 이어 최대였다. 1400선도 다시 반납했다.
거래도 침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대금은 4조2087억원으로 마쳤다. 지난 2일 8조1528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거래대금은 지난 11일 6조9865억원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관망세 또는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눈치보기 속에서도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쉬어가는 관망 분위기에서 정책성 호재가 나오면 편승하는 패턴은 반복됐다. 폐차 인센티브법안의 미국 상원 통과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470,500원 ▲1,500 +0.32%)와기아차(149,900원 ▼1,700 -1.12%)는 3.1%와 4.8% 상승 마감했다. 부품업체현대모비스(386,500원 ▼2,000 -0.51%)와현대오토넷도 5.9%와 5.2% 급등했다. 지루한 줄다리기 속에서도 귀가 뜨이는 소식에는 활발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은 지루한 횡보장세가 2달 가까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모두가 피곤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펀더멘털에 대한 논란 재현과 기술적으로도 민감한 영역에 위치한 만큼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되는 점을 적절하게 비유한 셈이다.
지수가 1단계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회복논리'와 '수급 지속 여부'가 관건이지만 증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게걸음만 걷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원상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중 최고치와 비교해도 5%에 불과하다"며 "최근 조정을 설명하는 이유들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는 진부한 논리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현재 코스피시장은 대표적인 지속형 패턴인 상승삼각형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승우대우증권(61,750원 ▼1,450 -2.29%)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투자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올 들어 코스피가 4거래일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주를 포함해 3차례에 불과하고, 반기말이 다가오고 있어 윈도드레싱을 노린 매수세의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미있는 반등이나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주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정책당국의 방향을 해석한 뒤 증시는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단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시장을 지켜보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