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슈터의 증시 제대로 읽기]

지금 콜옵션의 변동성은 겨우 28정도지만 풋옵션의 변동성은 35까지 오르고 있네. 당연히 변동성이 커지면 프리미엄이 커지고 프리미엄이 커지면 또한 그 옵션은 비싸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고...그렇다면 콜옵션이 저평가 풋옵션에 고평가라면...선물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합성선물이 더 싸지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아닌가?
지금 인덱스 펀드들이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가 없을 것이고 그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무튼 나는 외인들의 선물 매도가 집중되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네.
그리고, 또 있네. 지금 자네가 이미 말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3조 5천억 원 쏟아진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시장은 그보다 더욱 험악했었네.최근에 이런 저런 증자 물량만 무려 7조원이나 쏟아진 것은 어찌 생각하시는가?
그럼 줄잡아서 11조에 가까운 물량이 집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세가 이탈되지 않고 고점에서 플렛포옴을 형성시키고 있는 주가를 어찌 설명할 수 있겠나?
그만큼 시장이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아주 강한 적의 내습에도 꿋꿋하게 버티어준다면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정석 아닌가?
나는 반대로 생각을 하네. 이 물량들이 거의 소진될 무렵 주가는 강항 상방향의 궤적을 그릴 수도 있다고 말이네. 특히 외인들의 선물 매도가 자네 말대로 투기적 매도가 아니라 헤지성 매도라면 더욱 그러하네.
선물의 매도 포지션에도 한도가 있고 이제 그들은 거의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했네. 이제 매도포지션을 싫던 좋던 환매수를 해야만 하고 숏커버로 인해 베이시스가 다시 호전되게 되면 엄청난 스위칭 매수 물량이 또한 대기 중에 있네. 나는 지금 베이시스가 호전되기만을 오히려 기대하고 있네.
샤프슈터: 자네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네. 사실 기술적인 모습만으로 본다면 나 역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생각도 안해 본 것은 아니라네.
게다가 우리네 증시는 올해 초에 비해 40%나 상승을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의 강인한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이 어지간한 악재를 감내할 수 있다는 체력을 과시한 것으로 생각이 들기도 했네. 또한 외인들이 언제나 옳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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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을 좀 생각해보았는가? 지금 막강한 유동성이라고 했는데 그 유동성의 질을 좀 생각해보게.
지금 외인들이 현물을 사고 있지만 최근 선물 매도가 집중된 것 말고도 그 이전부터 ETF에 대한 매도를 집중해왔네.
게다가 지금 개인들의 신용잔고가 4조원에 달하고 있네. 4조원이라면 최근 고점 횡보가 더욱 의심스러울 수가 있는 것이네.
과거 2007년에 11월에 7조원의 개인 신용 잔고를 기록한 이후 주가는 하염없이 빠지지 않았던가? 그 당시에는 신용을 무차별하게 주던 시절이었네. 지금처럼 제한이 많지 않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 이미 신용잔고는 고점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하네.
생각해보게...
지금 주가가 만약 하락한다면 누가 손실을 보겠는가?
외인인가? 이미 선물을 많이 매도해두었기 때문에 그들이 손실볼 확률은 거의 없네.
그럼 연기금인가?
그들 역시 1200포인트 이후부터 꾸준히 매도만 해왔었네.
투신인가?
그들이 치중하고 있는 투자는 아비트리지일 뿐이라네 주가의 방향성과 전혀 무관하네.
그럼 결국 주가 하락에 신용을 잔뜩 써서 매수한 개인 뿐이라는 생각이네.게다가...지금 단지 수급만으로 주가가 상승을 한다는 것도 조금은 억지가 아닌가?
모씨: 나 역시 신용잔고에 대해서는 고민 중에 있었네.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출구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엄청난 유동성의 힘 또한 간과할 수 없을 수준이라고 생각하네.
자네 말대로 지금까지 연준이 쏟아 부은 엄청난 유동성은 어디로 가겠는가?
과연 갈 곳이나 있는가?
지금 뭔가에 투자를 해서 적절한 요구수익을 뽑을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한가?
자네 말대로 9.11테러 이후에 주가가 상승했었던 이유를 다시 상기해보게나. 바야흐로 금융자산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네. 나는 자네가 지난 2008년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해서 너무 비관론자가 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네...
사실 나는 자네의 방송을 매일 보고 있네. 얼마전 방송에서타이어를 갈기 위해서는 볼트를 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참 재미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을 했었네.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금리를 당분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굳히고 있었네. 현재 자산배분에 대한 계획도 그 힌트를 근거로 잡아가고 있네. 그렇다면...즉,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못올린다면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금의 역류도 늦춰지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금리는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자금의 환류를 벌써 걱정하는 이유는 뭔가?
샤프슈터: 오해하지 말게나. 내가 확신이 들었다면 자네에게 전화를 했겠는가?
나 역시 주가가 빠진다는 확신만 있다면 당연히 전량 매도를 했을 것인데 지금 포트를 반만 걸치고 있네.
최근에 발행되었던 BW 2종까지 합해서 약 50%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네. 또한 시장에 거스르는 행동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네.
나는 자금의 역류 현상에 대해서 연초에 고민을 했었고 과거에도 최초의 금리 인상 2~3달을 앞두고 자금의 역류현상이 일어났다면 적어도 9월까지는 안전하게 주가가 상승해서 1600포인트 정도를 기점으로 커다란 조정이 올 것으로 생각고 그에 맞추어 포트 전략을 기획 했었네. 자네도 아시다시피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포트는 100%였지 않은가? 결코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네.
오히려 이번 상승장은 그 막강한 유동성으로 인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도달 거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네.
하지만. 세상이라는 것은 참으로 희한스럽게 움직일 때가 있다고 생각하네.금리를 못 올린다지만... 지금 시장에서 금리가 치솟고 있지 않은가?
이번 주에도 미국에서는 1040억 달러의 전무 후무한 국채 발행계획을 발표해놓고 있네. 이 때문에 국채 금리가 상승을 하고 있고...
모씨: 잠깐!! 말을 막아서 미안하네. 자네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악재로 생각하는가?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믿음일 수도 있지 않은가? 금리와 시장은 거의 순방향의 동행성을 보였다는 것은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샤프슈터: 시장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면왜 회사채 스프레드는(BBB-) 꿈쩍도 하지 않는가?아직 믿음을 따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네. 내 생각은 국채 발행이 집중되면서 국채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 즉 수급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네.
모씨: 그럼 결국 자네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도하는 이유가 자금의 환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샤프슈터: 그럼 자네는 외인들의 선물 매도가 전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건가?
모씨: 그건 말하기 곤란한 일이네. 줄 수도 있겠지만...각종 상품 포지션에 대한 기본 헤지수요나 아비트리지 거래 등...
샤프슈터: 최근의 델타량을 총량으로 계산을 해보았는가? 그리고 아비트리지는 대상물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ETF 도 매도가 많고 단지 그들이 매수한 것은 주식 뿐인데...주식과 선물을 아비트리지 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일인가? 그것도 외인들이? 비싼 비용을 치루고?
모씨: 자네 말대로 캐리전략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샤프슈터: 캐리전략을 위해 강력한 스프레드를 용인하는가? 오히려 외인들은 스프레드를 찌그린 장본인이네. 정녕 캐리만을 위한다면 좋은 스프레드나 베이시스를 노리는 것이 옳지 무작정 묻지마 스프레드 매도를 통해서 스프레드 값을 찌그려 놓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네. 그들은 바로 이 대목에서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다는 흔적을 시장에 남긴 것일세.
모씨: 좋아 좋아....자네 말이 맞다고 해보세. 하지만 지금 분명한 것은 자네 말대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네. 달러화는 상승세가 다소 멈추고 있네. 게다가 주가는 고점에서 오히려 상방향 돌파의 의지를 보이고 있네. 너무 강한 의심은 오히려 치명적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네만...
샤프슈터: 충고는 고맙게 생각하네. 아무튼 나 역시 자네와의 대화를 통해서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야 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
하지만 국채발행이 지속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그로 인해서 만약 달러화 인덱스가 향후 5% 정도 더 상승을 하게 되면 숏커버가 숏커버를 부르는 강한 패닉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
그러니까, 시장이 향후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 지금 당장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은 아니네.
이 뇌관이 작동하기 위한 조건은 금리의 추가적인 상승과 그로 인한 달러화의 상승이네. 만약 이 부분이 안정이 된다면 다시 포트 비중을 조정할 생각이네.
모씨: 위험을 대비하자는데는 나 역시 찬성하네. 그럼 자네가 경계수준으로 보는 라인이 달러 인덱스로 84 정도가 되는가?
샤프슈터: 바로 보았네 속도가 중요하겠지만...아마도 DXY로 84~85 혹은 그 주변 어디에선가 숏달러 포지션이 심리적으로 좀 위축이 될 수 있는 라인으로 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