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3만2000원선까지 회복했던LG디스플레이(13,390원 ▼710 -5.04%)주가가 25일 주춤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업황이 불투명하다는 국내외 증권사의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0.78%) 하락한 3만180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중인 것에 비해 소외받는 모습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에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3분기 이후 구조적 공급 과잉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구조적 공급 과잉 리스크의 재부상과 패널 가격 약세가 전망된다"며 "하반기 주가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이 제시한 호재는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에 따른 실수요 증가, LCD TV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및 연말 프로모션으로 수요 촉진, 대만 패널 업체들의 취약한 고객 기반과 부품 공급 차질로 한국 패널 업체의 차별적 수혜 등이다.
반면 위협요인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 8세대 및 샤프 10세대 초대형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 부품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부품 수급 완화, rush order 감소, 더블-부킹에 따른 수급 불균형 증폭, 중국 세트 업체들과 대만 패널 업체들의 공조 등을 꼽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도 패널가격이 조만간 하락압력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며 LG디스플레이도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최근 패널가격의 상승은 패널 부품 중 유리의 공급부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대만 유리 공급업체로 제한될 것이며 최근 일본 아사히가 생산라인을 증축하고 니폰일렉트릭글라스(NEG)와 코닝이 생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어 3분기부터는 유리 공급이 패널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부족은 한 달이나 두 달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LCD TV 같은 완성품의 소매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패널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