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LG디스플레이(13,390원 ▼710 -5.04%)에 대해 3분기 이후 구조적 공급 과잉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2개월 P/B를 기준으로 역사적인 미드사이클 밸류에이션인 1.2배 수준"이라며 "3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강하기 때문에 주가는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주가 오버슈팅이 지속적이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3분기 이후 구조적 공급 과잉 리스크의 재부상과 패널 가격 약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밸류에이션도 미드사이클 수준인 1.1배(2만9400원)~1.2배(3만2000원)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을 118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넘는 수준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실적 개선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LCD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적 모멘텀은 3분기를 고점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예상이다. 하반기에는 위협 요인들이 기회 요인보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주가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할 것"이라며 "호재는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에 따른 실수요 증가, LCD TV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및 연말 프로모션으로 수요 촉진, 대만 패널 업체들의 취약한 고객 기반과 부품 공급 차질로 한국 패널 업체의 차별적 수혜 등"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위협요인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 8세대 및 샤프 10세대 초대형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 부품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부품 수급 완화, rush order 감소, 더블-부킹에 따른 수급 불균형 증폭, 중국 세트 업체들과 대만 패널 업체들의 공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