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받으려면 오늘 매수해야..횡보속 관심
‘반기보너스를 챙겨라.’
1400선을 넘을 듯 말 듯 지지부진한 횡보를 보이는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반기보너스를 챙길 기회는 오늘(26일)이 마지막이다.
중간배당 기준일인 6월30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배당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매매 결제일을 감안할 경우 이 날이 마지막 배당일이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배당수익과 함께 투자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6월 중간배당 예상종목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지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투자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고 2분기 실적개선을 감안 시 실적이 양호한 기업의 경우 중간 배당에 따른 배당락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월 결산법인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6월의 중간배당은 수치적인 의미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 최근의 주가상승과 기업실적의 더딘 개선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은 더욱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종가기준 코스피200의 중간배당수익률은 0.09%, 배당액지수는 대략 0.16포인트로 집계됐다.
하지만 증권가는 중간배당의 수치는 미미하지만 무위험 배당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간배당에 대해 역발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배당수익률이 낮은 만큼 현금배당에 따른 주가하락은 미미할 전망이다. 즉 무위험 배당취득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번 중간배당이 프로그램매수 유입의 촉매는 되기 힘들겠지만, 극단적 저평가를 보이고 있는 선물 베이시스의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가 꼽은 6월 중간배당 예상 종목은대교(1,526원 ▲2 +0.13%)(배당수익률 2.7%),S-Oil(115,500원 ▼2,600 -2.2%)(2.6%),KPX화인케미칼(1.5%),포스코(343,500원 ▼5,500 -1.58%)(0.6%),SK텔레콤(80,900원 ▲500 +0.62%)(0.6%),KCC(456,000원 ▼1,000 -0.22%)(0.3%),삼성전자(194,400원 ▲1,300 +0.67%)(0.1%) 등이다.
코스닥 기업들 중에는인탑스(16,180원 ▼120 -0.74%)(2.1%),피앤텔(1.7%),한단정보통신(1.1%),경동제약(5,360원 ▼10 -0.19%)(1.0%),하나투어(40,000원 ▲150 +0.38%)(0.7%)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기업으로 특히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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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마지막 배당일이라는 점을 감안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이날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삼성전자가 2% 이상 상승하며 두 달만에 60만원을 돌파하고 있고, 한단정보통신은 3% 이상 상승 중이다. 인탑스, POSCO, SK텔레콤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외인 순매수도 이어지며 삼성전자 9만2000주, SK텔레콤과 POSCO를 1만4000주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관도 SK텔레콤을 2000주 순매수 중이다.
추연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간배당주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시황 속에서 추가적인 수익 실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 증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며 “중간배당주의 특징인 양호한 실적으로 인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당만 노리고 들어갔다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임상국 대신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단지 배당만 노리고 들어갈 경우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거나 배당권리락이 발생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중간배당주의 경우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밀린다 하더라도 회복속도는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