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서울]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혼조세 마감은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아시아 증시의 약세로 이어졌다.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79.6포인트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선보인 달러지수는 아시아 장에서는 리스크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반등기조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글로벌 달러의 반등세는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KOSPI지수 상승폭의 축소와 함께 역외달러매수의 형태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반등과 함께 역외차익실현매도가 잠깐 등장하긴 했으나 같은 시간 등장한 거액의 결제수요는 달러/원 환율을 이날의 고점인 1288원70전까지 안내했다.
오후장에 들어서며 KOSPI지수는 낙폭을 더욱 확대해 갔으며 글로벌달러의 강세와 함께 역외매수세력 역시 다시 등장했다. 오후장의 주가와 환율이 반비례의 공식대로 움직였다면, 환율은 1290원을 돌파했어야 옳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상승세가 1290원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출업체가 1280원 후반대에서 미리 거액의 네고를 출병시킴으로써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대비 불과 1원50전이 상승한 1285원80전에 마감하게 되었다. 결국 오전장은 공식대로 시장이 흘러간 반면, 오후장은 수급에 의해 공식을 벗어난 장이 되었다.

[6.29 뉴욕]
서울장 직후 시점까지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달러는 유로존의 6월 경기신뢰지수가 석 달째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의 움직임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이 시각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나이지리아 반군이 유전을 공격함으로써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유가의 급등세로 인하여 뉴욕장에서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게 되었고 분기말 윈도우드레싱 (분기 마지막 날을 맞아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분기중 손실이 컸던 주식을 처분하고 실적이 좋았던 주식을 사들이는 것) 효과가 더해지면서 다우지수는 90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국제유가와 증시의 상승은 외환시장에서 리스크의 선호를 불러와 엔화와 같은 저금리통화를 매도하고 유로화나 상품통화와 같은 고금리통화를 매수하는 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화는 고금리통화들에 대해 각각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96엔을 돌파했고 유로달러는 1.41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글로벌달러의 약세를 반영해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3원60전이 하락한 수준인 1279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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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서울시장 전망]
다우지수 상승에 따라 KOSPI지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율 역시 하락세를 탈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고금리통화들이 박스권에서의 상단 지지선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에 원화의 동반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KOSPI지수 상승시의 수출업체 네고의 물량과 글로벌 달러 장중 반등시의 역외매수 사이의 대결의 결과가 오늘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수출업체의 경우 월말을 맞아 1290원까지 기다리지 않고 1280원대에서 네고를 출회할 수 있고 역외의 경우 국제유가의 낙폭 그리고 이로 인한 상품통화와 원화의 동반 약세의 정도에 따라 매수포지션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지만 그 규모가 지난 주말에 비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순매수 유지여부가 환율 흐름에 방향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75원과 129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3원80전이 하락한 1282원에 출발
[개장상황 중계: 오전10시 이후 VOD/ 방송 다시 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