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규민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 명동 파스꾸찌 자리에 신규 매장, 글로벌 거점화
- 정운호 회장 투자說 공식 부인… "올 매출 600억"
"정 회장 지분은 없다. 전적으로 우리들 사업이다."
이규민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가 정운호 더페이스샵 회장의 투자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자본금은 6억 원으로 5명의 임직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며 "우리가 빨리 자리 잡아서 루머가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명동에서 정 회장을 만났는데 루머가 또 돌까봐 반갑게 악수도 못했다. 전적으로 우리들(네이처 리퍼블릭 임직원들) 사업"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 대표는 "네이처 리퍼블릭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와 닿는 브랜드명"이라며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만큼 어떤 브랜드숍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델료 15억 원을 들여 한류스타 비를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세계 톱모델 제라 마리아노를 기용한 것도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진출을 앞두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 매장은 빠르면 오는 8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본금의 몇 배인 금액을 모델료로 쓴 게 말이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매장 브랜드 컨셉이 명료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맹 점주들이 물건 대금을 선투자 형식으로 줬다.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더페이스샵)와 자꾸 비교되는데 자연주의는 가장 '롱런(장수)' 할 수 있는 테마다. 비슷할 수 있지만 우리만의 '스토리(이야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점주입장에서는 수익구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별 매장수를 제한해 각 매장별 이해가 상충하지 않도록 하겠다. 로드샵이니 위치도 중요한데 일단 들어가는 지역에서는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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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장을 연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39개 매장을 통해 월매출 4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내 해외 20개 매장을 포함해 총 220개 매장을 열고 매출 600억 원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이날 명동2호점 오픈 계획도 공개했다. 명동2호점은 1평당 공시지가가 2억559만원으로 국내 최고가인 명동 파스쿠치 커피전문점 자리에 총 250여 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 자리는 6~7년 전 더페이스샵이 들어서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포기했던 매장이다.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2호점은 1층은 국내 고객, 2층은 일본, 3층은 중국과 태국 관광객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꾸며진다. 4~5층은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 휴식 및 서비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명동 2호점을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으로서 만들어 해외 사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