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위원장 췌장암설에 50p↓
'김정일 쇼크'였다.
장초반 불확실성을 유지하며 눈치보기로 일관했던 증시는 오후 들어 북한 김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에 힘이 실리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무게를 둔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가속화되며 5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췌장암은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려운 고약한 암으로 꼽히며 생존확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북한 리스크에 놀라 지난 주말 대비 32.3원 급등한 1315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하락 포인트로는 2009년 1월15일 71.34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하락률로는 올해 3월2일 4.16%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심리에 북한 리스크의 대두, 실적시즌을 앞둔 우려감이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7월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380선 아래를 밑돈 것은 지난 6월23일 1363.79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지난 주말에 비해 50.50포인트(3.53%) 하락한 1378.12로 마쳤다. 7월 들어 최대폭 하락이자 4개월만에 큰 폭의 내림세를 연출한 셈이다.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내림세로 시작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불안감을 보인 증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 투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부터 우려가 전이되면서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 우위적 관점을 유지하며 증시의 약세를 촉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90억원의 매물을 토하며 증시의 수급을 압박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336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장중 993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수급의 압박을 가져왔다.
기관은 229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1547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이 3776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토해내는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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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졷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기계는 5.1% 급락했다.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는 8.7% 폭락했다.두산중공업(94,400원 ▼1,300 -1.36%)도 5.1% 하락 마감했다.
운수장비와 유통도 4% 이상 내렸다.기아차(150,000원 ▼1,600 -1.06%)는 7.5%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차(469,500원 ▲500 +0.11%)도 3.2% 내렸다. 자동차 관련주는 한-EU FTA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장초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북한 정권 리스크에 된서리를 맞았다.
금융업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KB금융(147,300원 ▼600 -0.41%)과우리금융은 4.9%와 5.0%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11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715개였다. 보합은 4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