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DDoS 공격용 좀비PC 치료건수 12만대 달해..."감염PC는 여전"
지난 7~9일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을 겪는 동안 무료백신이 좀비PC수를 억제하는데 톡톡한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트소프트(16,720원 ▼470 -2.73%)는 지난 7~9일 DDoS 공격에 활용된 악성코드 치료 PC 대수를 집계한 결과, 개인사용자용 무료백신 '알약'을 통해 치료된 PC수가 약 12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DDoS 공격에 활용된 실제 좀비PC 수가 약 8만대 전후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보면 상당수의 좀비PC가 DDoS 공격에 활용되기 이전에 알약 등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치료된 것으로, 만약 무료백신이 없었더라면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 긴급대응팀 관계자는 "지난 7일 알약 업데이트를 통해 DDoS 공격과 관련된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이번 DDoS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로 인해 PC 데이터가 삭제되는 피해 문의가 3건에 불과했다"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않은 PC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소프트측은 "DDoS 3차 공격이 종료된 10일 이후에도 해당 악성코드 치료통계가 매일 수백건 단위로 계속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감염된 PC가 남아있다는 것으로, 앞으로 있을 지 모르는 새로운 공격에 동원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회사측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