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국내 최초 CB·BW 동시 발행

LG이노텍, 국내 최초 CB·BW 동시 발행

이재영 기자
2009.07.24 16:36

각각 500억원 규모... LED 공장 투자용

이 기사는 07월24일(16:3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1,068,000원 ▲204,000 +23.61%)이 국내 최초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동시 발행한다. 각각 500억원 규모로 우리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아 전량 인수키로 했다. 발행자금은 LED 공장 등 시설 투자에 쓰인다.

LG이노텍은 24일 각각 500억원 규모의 CB와 BW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액 뿐만 아니라 딜 구조도 모두 똑같다.

3년 만기로 표면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 3.5% 조건이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다음달 6~7일 청약을 받는다. 사채 발행일은 8월11일이다. 전환가액 및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1만6300원으로 24일 종가(11만1000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CB·BW라는 것만 제외하면 사실상 '쌍둥이 채권'인 셈이다.

국내에서 한 기업이 같은 조건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주식연계증권(ELB)을 동시에 발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5월 발행된 동부제철 CB 등 한 가지 종류의 채권을 같은 시기에 공모·사모로 나누어 발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 사모 발행에 대한 규제로 금리나 전환가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쌍둥이 채권'이라고 보긴 힘들었다.

LG이노텍이 이런 '쌍둥이 채권'을 발행한 것은 정관상 ELB의 발행한도가 500억원씩이기 때문이다. ELB를 발행하면 발행 금리를 낮추면서 차후 주식 전환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어 이번에 정관상 한도까지 발행하게 된 것.

업계 관계자는 "LG마이크론을 흡수한 이노텍이 본격적으로 덩치를 불려 삼성전기와 대적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비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LED와 디스플레이, 모바일 부품 분야의 제품 생산을 위해 하남산단 광주공장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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