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이 대세? 인기 1~4위는 폴더폰!

터치폰이 대세? 인기 1~4위는 폴더폰!

송정렬 기자
2009.08.05 07:00

올 상반기 총 휴대폰 판매량 1279만대… '고아라 폰' 판매 1위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무엇일까"

사상 최대의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졌던 올 상반기동안 판매된 휴대폰 물량은 무려 1279만3000대에 달했다. 47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 가운데 30%가 새 휴대폰을 장만했다는 말이 된다. 10명 가운데 3명꼴이다. 이 기간동안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 등은 1대당 40만원이 웃도는 휴대폰 보조금을 썼다.

↑ 고아라폰
↑ 고아라폰

그렇다면 '공짜폰'이 난무했던 올 상반기 이동전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까.

5일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 모델은 삼성전자의 3세대(3G) 폴더폰 '고아라폰'(SCH-W27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시판된 이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140만대나 팔려나갔다. 130만화소 카메라, MP3,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중저가폰이다.

↑ 에나멜폰
↑ 에나멜폰

두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2G 폴더폰인 '에나멜폰'(SKT : SPH-S5150, LGT : SCH-S510)이다. SK텔레콤을 통해서 80만대가 팔렸고, LG텔레콤을 통해서는 32만대가 팔렸다. 이 모델 역시 130만 화소 카메라, MP3 등 기본 기능을 제공하는 중저가폰이다.

↑ 와인폰
↑ 와인폰

LG전자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와인폰'(SKT:LG-SV390, LGT:LG-LV3000)은 SK텔레콤에서 50만대, LG텔레콤에서 23만4000대 등 총 73만대의 판매량를 기록하면서 3위로 랭크됐다. 와인폰은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폰으로, 대형화면에 기존 휴대폰에 비해 2배나 큰 글자크기를 지원한다. 지난 2007년 시판 이후 누적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4위는 삼성전자의 3G 폴더폰인 '미니멀2'(SCH-W460)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3G 영상통화, 13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하는 중저가폰으로 SK텔레콤에서 50만대 팔렸다.

반면 풀터치스크린폰의 판매량은 기대보다 낮았다. 삼성전자의 햅틱팝(SCH-W750)이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량 41만대를 기록하며 5위로 랭크돼 그나마 터치폰의 체면을 살렸다. LG전자의 보급형 터치폰인 '쿠키폰'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서는 판매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KT를 통해 18만4000대를 팔아 5위로 턱걸이했다.

↑ 햅틱팝
↑ 햅틱팝

'구닥다리' 중저가 폴더폰들이 사상 최대의 가입장 쟁탈전 속에서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고가 터치폰들을 압도하며 판매순위 1~4위까지를 독식한 셈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휴대폰 보조금이 높아지면서 공짜폰으로 보급된 중저가폰들이 판매순위 상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여전히 대다수 가입자들은 고가에 복잡한 기능을 제공하는 첨단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필수기능으로 무장한 중저가폰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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