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철 대표 "JS전선은 숨겨진 다이아몬드"

황순철 대표 "JS전선은 숨겨진 다이아몬드"

김병근 기자
2009.08.12 08:34

2015년 '매출 1조, 영업익 1000억원' 달성 포부

"내 위치는 일이 있는 곳입니다. 무빙 오피스(Moving Office, 움직이는 사무실) 시대이지 않습니까. CEO는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지 사무실에 있으면 안 됩니다."

해양 및 선박 케이블 분야 세계 1위인JS전선의 황순철 대표(사진)의 지론이다. 항상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는 한 침대에서 3~4번 자는 일이 없다고 한다.

황 대표에게는 현장이 침대인 셈이다. 그가 이토록 직접 현장을 챙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밑에서 올라오는 정보와 직접 취하는 정보는 다릅니다. 또 시장 냄새를 직접 맡아서 파악하는 내용은 가만히 앉아 듣는 정보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외국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도 직접 챙겼다. 재무 담당 임원들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JS전선 세일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IR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투자자들한테 'JS전선이 좋은 회사구나'라고 보기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고무적입니다. 회사의 참모습을 검증받은 느낌이랄까요. 자신감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황 대표는 현재 JS전선의 최대주주인LS(268,000원 ▲3,500 +1.32%)그룹의 계열사 LS전선에서 전선만 30년 가까이 담당해 온 '전선통'이다. 사내는 물론 사외에서도 '전선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 JS전선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와 임직원들이 현장을 누빈 노고는 실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JS전선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2007년 3709억원 대비 약 28% 신장한 4783억원.

올해 매출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황 대표는 '도전1010' 달성을 위한 전략 구상에 여념이 없다. '도전1010'은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골자다. 올해 대비 2배 수준이다.

'도전1010' 계획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 및 선박 케이블 분야 세계 1위로 우뚝 올라선 가운데 풍력발전용 케이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 발전기 업체인 베스타스(Vestas)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 3분기 말 벤더로 등록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JS전선은 다이아몬드"라며 "다이아몬드가 2000~3000도에서 압축되고 응집돼 만들어지는 것처럼 JS전선이 4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확실히 성공하고 압축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이아몬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고 진면목을 평가받을 때가 왔다"며 "R&D와 인재에 꾸준히 투자해 JS전선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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