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난달 월 400만 개 달성… LG 내년 2분기 월 100만 개 목표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주도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LG가 삼성 추격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달 AM OLED 생산량이 월 400만 개(2인치 기준)를 넘어선 가운데,LG디스플레이(10,860원 ▼320 -2.86%)가 내년 2분기에 월 100만 개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LCD와 PDP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AM OLED는 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내는 LCD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AM OLED는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이어 경기 파주 사업장에 900억 원을 들여 AM OLED 전용라인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AM OLED 장비를 반입하고 3∼4개 월 가량 시험가동에 이어 내년 2분기쯤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 물량은 2인치 기준 100만 개 및 3인치 기준 50만 개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구미사업장에 OLED 라인 2기를 갖추고 2인치 기준 월 3만 개 수준의 소량 생산만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가 최근 출시한 '햅틱 아몰레드'가 인기 몰이를 하는 등 AM OLED가 중소형부문에 발 빠르게 채용되는 추세에 따라 증설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총 200만 개(2인치 기준 월 400만 개)의 AM OLED를 출하하면서 업계 수성을 이어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 OLED 양산 물량을 2인치 기준으로 내년에 월 600만 개를 달성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월 900만 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사업장 내 총 5518억 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이 회사는 2007년 10월 업계 최초로 천안사업장에서 월 150만 개 규모로 AM OLED 양산에 착수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휴대형기기에 들어가는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올해 초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