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산생' 관망 속 하락

채권금리, '산생' 관망 속 하락

전병윤 기자
2009.08.31 10:14

채권시장이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 호전을 예상했던 만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란 호재를 더 반영하고 있다.

3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4.31%,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85%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익실현 매물로 상승 출발했지만 소비자태도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선물에서 1971계약 순매수하며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7월 광공업생산 발표를 앞두면서 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도 관찰된다. 양호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측은 다소 엇갈린다.

SK증권은 전년 동월대비 2.1%, 전월대비 4.7% 성장할 것이란 강한 전망을 내놨다. 8 월 수출도 302억6000만달러(컨센서스 29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4%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광공업생산은 10개월만에 전월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유동성을 환수하는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길 만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성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월대비 2.8%, 전년 동월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에 생산했어야 할 물량 중 일부가 6월로 앞당겨지면서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7%로 지나치게 빠르게 증가했던 것의 반작용으로 보여 부진한 7월 지표로 인해 금리는 하락 쪽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6월에 비해 7월이 부진할 것이란 점을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구전략에 대해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 중요, 정책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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