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여개 콘텐츠로 시작…SKT "2013년 거래액 1조로 키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앱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SK텔레콤(78,800원 ▲600 +0.77%)은 9일부터 국내 최초로 모바일콘텐츠를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www.tstore.co.kr)를 정식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T스토어는 일반인, 개인 개발자, 전문개발업체 등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고, 사용자는 판매자가 등록한 게임, 폰꾸미기, 방송, 만화 등의 콘텐츠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거래장터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개발자 지원 활동 및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통해 2011년에는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고, 2013년까지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앱스토어들이 스마트폰이나 자사 플랫폼 단말기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T스토어는 100여종의 한국형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WIPI)기반 일반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또한 연내 다른 이통사 가입자도 스마트폰을 통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를 진행 중이다.
T스토어는 고객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 6가지 이용 채널을 제공한다. PC에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와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휴대폰은 무선인터넷 (WAP)과 대기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웹브라우저 접속 및 모바일 T스토어 설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T스토어는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편리한 UI (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와 함께 최신 업데이트작, T스토어 추천작, 인기 콘텐츠 순위 등을 곳곳에 배치해 콘텐츠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T스토어 메인 메뉴는 게임, 폰꾸미기, Fun, 생활/위치, 뮤직, 방송·영화, 만화, 어학·교육 등 총 8가지로 구성됐다. 오픈 초기에는 6500여 가지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서비스 확산과 함께 다양한 개발자가 참여하면 콘텐츠 종류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 혹은 무선인터넷 (**4+NATE)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한 뒤,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고 신용카드나 휴대폰 요금합산을 통해 결제를 한 후 자신의 휴대폰으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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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송 시에는 1KB당 3.5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한다. 방송/영화 등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PC 싱크 전송방식을 제공,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의 경우, 휴대폰 메모리, LCD등의 사양이 뒷받침 되어야 하므로 현재는 20여 가지 기종에서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향후 라인업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콘텐츠 판매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T스토어 개발자센터' (http://dev.tstore.co.kr)를 통해 판매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판매회원은 연간 등록비를 지불해야 하며(등록비 10만원에 2건, 20만원에 5건, 30만원에 10건 등록 가능), 접수된 등록비는 개발 지원 및 콘텐츠 검증을 위해 사용된다.
SK텔레콤은 오픈 초기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간 등록비를 전면 무료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복제 방지 및 개발자 보호를 위해 SK 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KT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을 적용한다. 단 개발자 의사에 따라 DRM을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DRM을 사용할 수도 있다.
콘텐츠 가격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에 대한 개발자-SK텔레콤 간 정산율은 개발자가 70%, SK텔레콤이 인프라 개선 및 마케팅 활동 등의 판매수수료로 30%를 배분키로 했다.
콘텐츠 검증의 경우 게임물등급심의위원회나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한국콘텐츠 산업연합회(KIBA) 등 외부 공인기관의 내용검증을 거쳐 사전에 인증을 얻은 경우 SK텔레콤의 자체 검증프로세스는 생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는 한편, 우수 게임 콘텐츠 발굴을 위해 역량 있는 벤처 기업 및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와 수익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지원금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21일부터 30일까지 (http://devsupport.tstore.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오세현 SK텔레콤 C&I Biz CIC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콘텐츠 유통 경쟁력과 다년간의 무선인터넷 운영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활용, 차별화된 앱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T스토어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