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MMF자금, 예금으로 돌아온다

펀드·MMF자금, 예금으로 돌아온다

배성민 기자
2009.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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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수신 넉달째 감소, MMF 경쟁력 둔화·펀드환매 가속화

펀드 환매 등으로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이 4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은행 수신은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달 7조8000억원 줄었다. MMF(머니마켓펀드)에서 6조5000억원, 주식형펀드에서 2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운용사 수신은 지난 4월 2조2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한은은 MMF가 금리 경쟁력 약화로 인기가 떨어졌고 주식형펀드는 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가 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 수신은 지난달 13조5000억원 증가해 2월(20조6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펀드 환매자금과 MMF 인출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9조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은행 수신 잔액(수시입출식·정기예금·CD·은행채 포함)은 1004조6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한은은 수시입출금 예금 외에 정기예금도 은행들이 만기도래 등에 대비해 예금금리를 인상하면서 4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면에서는 기업과 가계대출이 각각 3조6000억원, 3조원 늘었다. 기업 대출 중에서는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관련 MOU(양해각서) 준수 노력 등으로 중기대출이 3조6000억원 늘었다.

회사채(공모) 순발행은 8000억원 늘어났지만 상반기 발행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와 투자부진 등으로 둔화 추세는 지속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는 3조2000억원 증가해 3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했지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확산되면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다른 대출도 2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8월 M2(평잔기준) 증가율을 9% 중반으로 추정하고 증권사 CMA를 포함할 경우 10%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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