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사돈' 보락, 주가급등은 '사유없음'

'LG와 사돈' 보락, 주가급등은 '사유없음'

김지산 기자
2009.09.10 10:16

공시 규정상 혼례는 주가급등 사유에 미해당

향료와 색소 등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보락(1,166원 ▲25 +2.19%)이 최근 주가급등 배경을 놓고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정기련 보락 대표의 맏딸 효정(27)씨와 구본무 LG 회장 아들 광모(31)씨의 결혼이 주가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지만 보락은 6일전 거래소의 주가급등 조회공시에 '사유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 신랑 광모씨가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랫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지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돼 LG 그룹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보락이 든든한 사돈 덕을 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조회공시 전 보락 주가는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75.3% 상승하고 이달 들어 10일 현재까지 38.9%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손소독제 원료 살균력 인증을 받았다는 구문까지 동원했다.

보락 관계자는 "주가급등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13가지 규정에 혼사 관련한 내용이 없어 부득이 '사유 없음'으로 공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난감해 했다.

보락은 올 상반기 109억원 매출과 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8700만원과 2억원의 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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