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中 온라인게임 규제…자국산업 보호책"

신한금융 "中 온라인게임 규제…자국산업 보호책"

정영일 기자
2009.10.13 08:35

"'기술적 지원' 범위가 핵심…게임株 투심 냉각 차익실현"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 게임 서비스 규제안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13일 "게임 산업의 질서보다는 외산 게임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보다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신문출판총서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외국 기업은 물론 외국 기업이 지분을 투자한 조인트벤처, 현지합작법인 등을 통해서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금지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수입 인터넷게임 심의 관리 강화안'을 발표했다.

최경진 양우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인터넷 이용률 및 게임 이용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회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인 목적은 외산 게임에 대한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진 애널리스트는 "일례로 블리자드는 로열티 논쟁이 끊이지 않던 The9과 와우(WoW)계약을 종료하고, 지난 4월 넷이즈(NetEase)와 새로운 계약 을 체결했다"며 "이번 강화안이 당초 현지 법인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블리자드에 대한 견제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 페이지 분량의 성명서 가지고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영향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영향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 지원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범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국내 기업이 판권 계약 및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고, 게임 소스 코드를 열지 않는 이상, 현지 퍼블리셔에 대한 일정 수준의 기술지원(게임 컨텐츠 업그레이드 등)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中 정부가 언급한 ‘기술 지원’ 정의가 게임 퍼블리싱까지도 포함하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라며 "단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바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