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쌓인 아동콘텐츠, 교육사업 활용"

"15년 쌓인 아동콘텐츠, 교육사업 활용"

원정호 기자
2009.10.23 08:21

[미니인터뷰]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IT융합 교육개발, 2013년 영어학원 5000개 목표

삼성출판사(9,200원 0%)는 지난 1984년 국내 출판산업 중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했다. 개인 기업을 탈피해 국민 모두의 기업으로 가야한다는, 당시 출판계로서는 다소 획기적인 발상에서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대접은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30억원(21일 종가 기준). 삼성출판사가 보유한 서울 서초동 본사 신축건물과 안양 호계동 물류창고 등 부동산 가치만 해도 족히 500억원이 된다.

영업가치를 전혀 따지지 않고 이런 보유 부동산만 감안해도 현 주식가치는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이다. 이는 출판업이 저수익 저성장사업이란 시장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유아·아동 도서, 여성 취미서적과 육아서적, 유치원 교재 등을 출판하는 종합출판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한 게 되레 불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이에 삼성출판사가 책만 펴내는 출판업에서 벗어나 교육서비스 업체로의 제2 도약을 꾀하고 있다.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사진)는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테크놀로지를 융합한 교육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와이즈캠프'를 오픈한 데 이어 올 3월 랩스쿨형 영어학원인 '삼성영어' 프랜차이즈업을 시작했다. 삼성영어는 어학시스템을 갖춘 학습관에서 초등학생들이 헤드셋을 이용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수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학원이다. 이 학원은 회사가 3년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야심작이다.

김 사장은 "쌍방향형(인터액티브) 디지털 교육프로그램을 방식을 적용, CD나 테이프에 의존하는 학원보다 효율적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아이들의 1시간 학습프로그램을 초 단위로 설계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인 김 사장이 프로그램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아동전문 출판사로서 유아동 대상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점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이런 덕택에 '삼성영어'는 사업 시작 몇 달 만에 가맹점 수가 200개를 넘어서는 등 빠른 시간내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어느 학원에서 수업을 받아야 효과가 좋은 지 곧 시장에서 평가해줄 것"이라며 디지털 교육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올해 삼성영어 프랜차이즈점을 500개 확보하고 2013년까지 5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교육산업은 자동차, 전자산업과 함께 국내 내수시장의 3대 축"이라고 전제한 뒤 "온·오프라인에 걸쳐 모든 연령층이 손쉽게 교육받을 수 있는 정보기술(IT)융합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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