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한국어 도메인 도입 승인될 듯"

ICANN "한국어 도메인 도입 승인될 듯"

정현수 기자
2009.10.26 12:04

30일 이사회 통해 도입 여부 결정··승인되면 2010년 중반쯤 도입

앞으로 인터넷 주소창에 영어 외에 한글로 된 인터넷 도메인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co.kr'과 같이 영어 도메인에 익숙한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전세계 인터넷주소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의 피터 덴케이트 트러시 이사회장은 26일 기자들을 만나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IDN)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ICANN 연례회의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앞으로 전세계 도메인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ICANN 이사회에서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이 승인된다면 앞으로 'co.kr'과 같은 영어 알파벳 기반의 인터넷 도메인 대신 '청와대.한국'과 같이 한국어로만 구성된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어, 아랍어 등 다른 언어도 적용 대상이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로드 벡스트롬 ICANN 대표는 "현재 16억명의 인터넷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알파벳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미래의 차세대 사용자들을 위해서도 다국어 도메인은 필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승인 등을 다룰 ICANN 이사회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와인'과 같은 일반 최상위 도메인 도입 여부도 다루게 된다. ICANN의 승인이 떨어지면 다음달 중순부터 신규 도메인 접수를 받게 되며, 내년 중순 무렵 새로운 도메인 정책이 적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