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 비례 순자산가치 상승… '헤지수단' 각광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수록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 인버스'가 조정장에서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ELW(주식워런트증권)와 옵션 등과 달리 시간가치 하락도 없어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조정장의 헤지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오후 2시10분 현재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 인버스'는 전일보다 295원(2.99%) 오른 1만150원에 거래중이다.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전일대비 3.04% 하락하자 '코덱스 인버스'의 순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53만여주가 거래되면서 전일(40만3979주)보다 30%이상 증가했다.

김두남 삼성투신운용 구조화상품팀장은 "올 연말까지 조정장세를 예측하는 증권사들이 랩계좌 고객들에게 헤지수단으로 '코덱스 인버스'를 적극 권하고 있다"며 "전체 거래량의 90% 가량을 개인들이 매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은 보유한 채 코덱스 인버스를 통해 지수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들도 '코덱스 인버스'를 새로운 차익거래 상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수선물과 인버스의 가격반영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김 팀장은 밝혔다. 즉 코스피200지수선물보다 '코덱스 인버스'의 가격 반영속도가 느릴 경우 '코덱스 인버스 매수/지수선물 매수' 또는 ''코덱스 인버스 매도/지수선물 매도'의 차익거래가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이같은 차익거래가 유동성 증가를 가져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불어오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한 "ELW나 옵션과 달리 시간가치 훼손이 없어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더라도 급하게 손절매에 나설 필요가 없는 게 또 다른 장점"이라며 "조정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코덱스 인버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