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지속하던 채권시장이 차익실현 매물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약세 마감했다.
4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4.47%,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4.98%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4%포인트 뛴 5.60%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내일 새벽 예정된 FOMC 경계감으로 매수를 자제한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지난달 26일 이후 지속된 금리 하락에 따른 피로 누적도 작용했다. 특히 전날 조정 타이밍임에도 보합 마감한 것이 장 초반 매수세 확대를 제한한 요소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기술적인 흐름상 국고채 3년물 금리가 60일선(4.23%) 하향 돌파를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6일 연속 채권 강세가 지속된 데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향후 출구전략과 관련된 언급 가능성도 남아있다.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그러나 현재로선 재정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세인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말할 정도로 여유 있지 않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
오준석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금리의 점진적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물론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 담보대출 금리는 무리한 상승세를 그리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려야 하기 때문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긴축 신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4022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는 4230계약 순매도해 시장 하락에 영향을 줬다. 국채선물 12월물 시세는 전날에 비해 13틱 하락한 108.6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