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용부동산 내년 바닥… 고점의 50% 가능성"

"美 상업용부동산 내년 바닥… 고점의 50% 가능성"

권다희 기자
2009.11.05 16:19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다음해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부동산연구기관 ULI와 컨설팅업체 PwC가 발간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다음해 상업용부동산의 가치가 고점을 기록했던 2007년 중반에 비해 평균 40%가량 하락할 것이라 전했다.

보고서는 몇몇 부문에서는 하락률이 50%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990년대 초반의 주택대부조합(S&L) 발발 당시보다도 심각한 수준으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업용부동산 가격하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는 분야는 소매, 오피스 부동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 인구의 증가 덕으로 아파트 분야는 다른 상업용부동산에 비해서는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wC의 부동산 자문 수잔 스미스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막대한 자금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도한 차입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던 소유주가 어쩔 수 없이 싼 값에 매물을 내놓으며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금융기관들이 압류한 주택을 매각하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러나 부동산 채권 시장은 2010년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대출을 아주 천천히 늘린다 할지라도 취약한 일자리 시장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1000개의 부동산 개발업체, 투자업체, 부동산 서비스 기업, 은행 등에 대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31년 동안 매년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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