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분기 영업익 36.5%↑…개별여행 이용객 '역대 최대'

하나투어, 1분기 영업익 36.5%↑…개별여행 이용객 '역대 최대'

김승한 기자
2026.05.13 17:41

중국·일본 여행 수요 회복-2분기 유류할증료·환율 변수

/사진제공=하나투어
/사진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40,300원 ▼50 -0.12%)가 올해 1분기 중국·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FIT(개별여행)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과 고환율 부담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는 수익성 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투어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48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으로 76.1% 늘었다.

순액조정매출(전세기·호텔·티켓 등의 원재료 매출분을 제외한 매출)은 1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세기 등 사입 관련 총액 매출을 제외한 실질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패키지 여행 수요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중국 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35.5%, 일본 패키지 이용객 수는 26.4% 증가했다. 중국은 비자 면제 효과와 신규 관광지 확대, 일본은 엔저 현상과 소도시 중심 여행 트렌드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상품 이용객 수는 65만명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FIT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항공권, 호텔 , 현지투어 등을 포함한 FIT 이용객 수는 14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도 이어졌다. 지난 3월 기준 하나투어 온라인 이용자 수(모바앱+PC)는 157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회원 수는 944만명까지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며 "특히 중국과 일본 패키지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고, FIT 상품 공급 다각화와 온라인 채널 활성화에 힘입어 FIT 이용객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여행업계의 부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데다 고환율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여행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패키지 여행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는 2분기 실적의 경우 여행 수요 회복세보다는 비용 부담 관리와 상품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 항공편을 활용한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강화하고, 가격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프리미엄·테마 상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분기 영업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2분기 들어 신규 예약이 둔화되고 있다"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요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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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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