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외환 평가손익 결산 다가오며 주목
지난 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떨어지던 것과 시기를 같이 해 약국 관리 종합 솔루션 업체인제이브이엠(23,800원 0%)에 모처럼 기관들의 매수가 이어졌다.
8월 이후 기관은 개인과 외국인의 물량 대부분을 사들였다. 제이브이엠 주가는 8월 12.7% 9월 53.2% 올랐다. 10월 이후 상승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통화옵션상품(키코) 부담이 낮아지고 계약 종료 시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관 매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증시에서 다시 환율 관련주가 언급되고 있다. 외환관련 평가손익 시즌에 돌입하면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LS(261,500원 ▼6,500 -2.43%)는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의 환율하락 호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 단가가 낮아져 영업이익이 낮아졌지만 대규모 외환관련 거래이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해 3분기 77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투자증권 김혜용 연구원은 "3분기 LS니꼬동제련의 외환관련 이익이 예상을 뛰어넘는 558억원으로 집계돼 모회사인 LS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149,300원 ▼4,300 -2.8%)도 환율 수혜주로 지목된다. 원료와 완제품의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은 반가운 소식이다. 마침 원료 수입 단가가 낮아지고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고스란히 예상 실적치를 상회하는 요인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수출형 기업은 환율 하락이 썩 반갑지만 않다.
대표적인 수출 기업현대자동차(473,000원 ▲4,000 +0.85%)는 환율 하락으로 내년이 걱정되는 사례다. 내년 예상 평균 환율을 1200원으로 설정하면 올해 평균 1300원 대비 7.7% 하락해 수출매출에 부정적이다.
삼성증권 한금희 연구원은 "3분기까지 판매보증금 충당금 환입액이 2100억원으로 집계돼 이를 제거하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하게 된다"며 "원화강세가 심화되지 않는 한 판매보증충당금 환입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