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효과' 기대..삼성-LG-범현대그룹주 유망
지난 해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그룹주펀드의 선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지난 해현대차(495,000원 ▲5,000 +1.02%)와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등 대형 우량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관련 그룹주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25개 그룹주펀드 가운데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이 154.0%로 지난 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77.8%로 뒤를 이었다.

지난 해 현대차그룹 상장사 8개 종목 시가총액은 191.5% 늘어 10대 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206.3%)와기아차(155,800원 ▲1,100 +0.71%)(206.1%),현대모비스(408,500원 ▲10,000 +2.51%)(170.9%) 등 주요 상장사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LG그룹(79.6%)과 삼성그룹(69.6%)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면서 '우리LG&GS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1'과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도 각각 66.6%, 6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펀드'의 경우 삼성전자와LG전자(112,000원 ▼1,000 -0.88%), 현대차,LG화학(313,000원 ▼1,000 -0.32%)의 비중이 높다.

반면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A1'은 52.1%로 그룹주펀드 중 유일하게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54.4%)을 밑돌았다. 지난 해 통신주인SK텔레콤(79,900원 ▼100 -0.13%)의 부진 속에 SK그룹의 시총은 8.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강세를 보인 대형주가 올해도 장세를 지배하는 '승자효과'가 이어져 그룹주펀드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그룹주별로 성과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IT와 철강, 소재, 자동차업종과 원자력, LED, 2차전지 테마주 대부분이 대형 그룹주에 편입돼 있다"며 "삼성그룹주와 LG그룹주, 범현대그룹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올 1분기가 더 기대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오 센터장은 "현대차는 노후차 지원 효과가 사라지는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악화되고 LG전자도 환율 하락에 타격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지배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독자들의 PICK!
반면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룹주가 지난 해 워낙 많이 올라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여러 그룹주로 짜여진 펀드의 성과가 안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