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10원대..우리 경제 최대 복병으로

환율 1110원대..우리 경제 최대 복병으로

최환웅 MTN 기자
2010.01.11 19:12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가 심상찮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달러당 원화값은 40원이 넘게 하락했는데요.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올해들어 6거래일째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6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6거래일만에 44원60전 하락한 1119원 90전에 오늘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평균 7원이 넘게 내려간 셈입니다.

그나마 지속적으로 유입된 정부의 개입물량이 없었더라면 하락속도는 훨씬 더 가팔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환율 하락의 기본적인 원인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꼽힙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일자리 8만5000개가 사라졌다는 뉴스가 외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당분간 미국의 출구전략이나 금리인상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이에따라 달러를 빌려서 신흥국의 유가증권시장에 투자하는 달러캐리트레이드가 더욱 활발해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원화강세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엔화와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두드러집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저평가된 원화가 정상화 되는 과정'으로 받아들습니다.

[전화인터뷰](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지난 금융위기 이후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 등이 해소되는 과정이고.... 궁극적으로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는 것은, 외환보유고도 그당시 수준으로 간 만큼...."

하지만 가파른 속도에 대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외환관계자는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장 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따른 급락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잇다"며 "하락속도가 빠르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당국의 속도조절이 어떤 강도로 이뤄질 지가 하락속도를 결정하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최환웅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