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8일만에 순매도 전환…세종시 영향 건설株 강세
2거래일 만에 다시 도전한 1700선 탈환은 쉽지 않았다. 장중 1705.73까지 오르며 1700선 지지에 주력했던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외국인 매도가 강화되며 또다시 종가 17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원/달러 환율이 10.6원 급락하며 1110원대까지 주저앉으면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의 약세가 심화됐다.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530억원을 비차익거래로 순매도하는 등 환율 급락에 따른 경계심을 드러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지난 주말에 비해 1.14포인트(0.07%) 내린 1694.12로 마쳤다. 장마감 동시호가 전까지 1700선 지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한 외국인의 530억원 매물폭탄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은 잡았다. 외국인은 1618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도 2237억원의 순매도로 코스피지수의 반등을 제한했다. 다만 기관은 프로그램의 매도 강화에도 불구하고 1858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치며 버팀목이 됐다.
개인은 18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관망세를 보였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건설주가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종지수는 2.9% 상승 마감됐다.
GS건설(28,800원 ▲800 +2.86%)은 5.6%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현대건설(155,900원 ▲4,000 +2.63%)도 4.2% 올랐다.
철강금속도 2.1% 상승세로 장을 종료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 감소와 세종시 수정안 영향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 호재,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POSCO(345,500원 ▼3,500 -1%)는 3.1% 오른 62만5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약세에 영향을 받은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약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 내린 7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만에 종가 80만원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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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473,000원 ▲4,000 +0.85%)와기아차(150,800원 ▼800 -0.53%)도 4.3%와 3.1%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9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97개였다. 보합은 7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원 내린 1125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가속화하며 10.6원 급락한 1119.9원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