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신중론+적극매수론' 조화시킬 때

증시 '신중론+적극매수론' 조화시킬 때

오승주 기자
2010.01.30 11:43

[주간증시전망]

이번 주(2월1일~5일) 국내증시는 '조정의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조정 분위기 속에 주간 단위로 4.9% 급락한 지수는 160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1600선 지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지난 주에는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과 중기 지지선인 120일 이평선도 내주며 증시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다.

주요 지지선 가운데는 펀더멘털 요소를 반영하는 장기적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 이평선(1548.38)만 남겨둔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은 조정의 강도가 더해지며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지탱해오던 500선도 밑돌았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200일 지평선 지지에 주력하면서 지난주 과대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승우대우증권(67,100원 ▲1,800 +2.76%)연구원은 "일단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악재들의 중량감을 감안하면 하락 기울기만큼 가파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 메리트 역시 최근 시장이 리스크 회피 국면에 있다는 점과 실적 전망의 추가 하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고려대상으로 부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증시의 반등이 무산되면서 지지선의 후퇴가 불가피해졌다"며 "이번 주에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등시 매수에 가담하기 보다는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변동성이 작은 종목이나 경기 방어주 등으로 매매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포심을 느낄 때가 매수의 적절한 영역이라는 점에 비중을 둔 투자전략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지목된다.

권양일우리투자증권(34,250원 ▲1,000 +3.01%)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가치가 있는 영역에 접어든 시기가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의 영역으로 작용했다"며 "이 시기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공포 심리에 억눌려 투자시기를 놓쳤다는 사실은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주 급락세로 주가는 이미 밸류에이션 영역에 진입했다. 지난 주말 기준 코스피지수의 MSCI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수준(1600선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낮다.

증시의 급락을 둘러싼 향후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신중론과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에 따른 매수 집중의 논리도 서로 나름 설득력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신중론과 매수론을 적절히 조화롭게 반영한 전략이 이번 주 거친 증시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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