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렸다" 조정 때 낙폭과다 판단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코스닥 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제조, 금속, 제약, IT부품 관련 주요종목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조정기간 중 단기 급락했던 조선기자재 등 금속 업종의 반등이 부각됐다. 실적, 수주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급락에 대한 단순 반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3포인트(2.11%) 오른 515.32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52% 오른 512.34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넓혔다.
외국인이 212억원 대거 매입에 나섰고 기관도 50억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17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대표적인 단조업체태웅(45,600원 ▼4,600 -9.16%)은 전일 대비 7900원(9.74%)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조광ILI(43원 ▼11 -20.37%)는 상한가로 치솟았고현진소재,용현BM(2,120원 ▼25 -1.17%)은 4% 상승 마감했다.케이에스피(3,425원 ▼155 -4.33%),성광벤드(38,750원 ▼1,550 -3.85%)도 4~5% 이상 올랐다.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급등은 외국인의 매수 유입과 프로그램 매수 등 수급요인이 주요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상승추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형은행 규제 발표 이후 유동성 위축 우려로 최근 며칠간 조정기간을 거쳤다"며 "경기모멘텀이 비해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심리가 이날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성기용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당초 유통주식수가 적은 편에 속했던 조선기자재 종목의 급등세는 실적, 수주 등 펀더멘털보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경향이 짙다"며 "태웅의 경우 10만원에서 30%가까이 하락했던 주가가 일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성 연구위원은 "관련 시장상황과 실적은 올 하반기는 돼야 살아날 것"이라며 "원전 테마주처럼 단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할 우려가 있어 중장기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