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上'의 추억… 역대 스타종목들 지금은?

'40일 上'의 추억… 역대 스타종목들 지금은?

강미선 기자
2010.03.15 16:20

조선선재 16거래일째 上… "이상급등株 말로 좋지 않아"

금속가공업체조선선재(98,800원 0%)가 16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장 상한가 기록을 세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한가 행진이 끝났을 때 주가가 어떤 모습으로 안정화될 지도 관심사다.

15일 조선선재는 전주말 대비 14.84%(8000원)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724주에 불과하며 매수상위 창구는 키움증권이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동국산업그룹 계열인 CS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돼 지난달 19일 재상장된 조선선재는 재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2일에는 투자경고종목에, 이어 10일에는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됐다.

재상장 첫날 기준가인 5000원과 비교하면 16거래일간 1138%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극히 적은 유통물량 덕에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한국거래소도 이상매매 여부 집중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조선선재가 이 같은 상한가를 3번 더 기록할 경우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최장기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우중공업으로 2001년 2월2일부터 18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조선해양사업과 종합기계사업으로 분할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섬유기업 갑을도 2002년 3월28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파고를 넘지 못하고 98년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갑을은 2002년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금이 전액잠식되고,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나오면서 2003년 상장폐지됐다.

봉제업체로 출발해 세계적 텐트업체로 성장했던 진웅은 17일 상한가 기록을 갖고 있다. 진웅은 텐트·레저용품 사업을 넘어 2000년 인터넷·IT 사업에 투자하면서 2000년 2월10일부터 17일 연속 상한가 랠리를 폈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은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결국 2004년 증시에서 사라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000년1월 대부업체 리드코프(옛 동특)가 40일 연속 상한가라는 깨기 힘든 기록을 갖고 있다.

유류와 화공약품 운송업체였던 동특은 굿모닝증권의 최대주주였던 H&Q 아시아퍼시픽코리아로 경영권이 넘어가며 유·무상 증자를 실시했고, 증자가 호재로 인식되면서 2000년 1월20일부터 3월17일까지 4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행진 전 100만원 어치 이 회사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당시 상한가 제한폭12%로 계산했을 때 두 달 만에 9300만원으로 불었다.

하지만 유상증자 청약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신주 물량 등록 등으로 매물 압박을 받으며 상한가 행진 마감 뒷날 하한가로 급반전됐다. 이후 타이거오일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그해 종가는 최고가보다는 98.6% 폭락했다.

2001년에는 운송사업부문을 비상장법인 동특으로 분사했고, 등록법인은 리드코프로 사명을 바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나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비이성적으로 폭등했던 기업들의 말로는 별로 좋지 않았다"며 "이상 급등한 종목에는 투기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데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은 개인들이 뒤늦게 발을 빼기도 어려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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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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