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되찾을 수 있을까. 3월 넷째주(22일~26일)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달만에 17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3주 연속 주간단위 상승세를 펼치며 지난 주말 1685.11로 마쳤다. 1700선에 14포인트 가량 남겨둔 셈이다.
물론 1700선 회복은 외국인이 쥐고 있다. 3월 들어 매수세를 가동하며 코스피시장에서 3조5241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현재 국내증시에서 실질적으로 유일한 수요처가 되고 있다.
일단 이번 주에도 외국인 매수세는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통화국의 저금리 기조가 연장되고 있어 돌발 악재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외국인의 한국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이 '사자'를 지속하더라도 최근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3월 들어 외국인 매매를 살펴보면 수출주에 집중하고 내수주를 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김중현 연구원은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소비와 건설 등 내수의 부진이 큰 요인이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아직 국내경기를 수출 중심의 외발자전거식 회복세로 바라보고 있음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수급을 좌우한 외국인 관심종목에 편승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순환매나 저가 종목을 찾기보다는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더라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철강 등에 집중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1638.96)과 60일 이평선(1647.36)의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 LIG투자증권은 22일~24일 사이에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뚫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골든 크로스 발생은 지수가 26거래일 이상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심리선인 20일선이 수급선인 60일선을 뚫는 골든크로스는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국한돼 상승한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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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수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이 선호한 전기전자와 철강 등 수출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최근 증시 흐름의 특징을 확인해주는 사안이기도 하다.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에는 소외된 저평가 종목을 찾는 노력이 본격화된다"며 "지수대비 상승하지 못한 종목까지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매수하는 수출주를 넘어 회복된 심리와 수급을 바탕으로 다른 저평가 업종이나 종목까지 '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량주 가운데 저평가되면서 반등세가 돋보이지 않았던 금융이나 내수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