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심술 대신 '미니 깜짝쇼'(종합)

옵션만기일, 심술 대신 '미니 깜짝쇼'(종합)

정영화 기자
2010.04.08 15:54

2년만에 1730 돌파, 외인 매수 20거래일째 지속

옵션만기일을 맞은 8일 주식시장은 마녀의 심술 대신 ‘미니 깜짝쇼’를 선사하며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1730선 위로 올라섰다.

개장 초반만 해도 미국증시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지지부진한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조금씩 뒷심을 발휘하더니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옵션만기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1300억원 가량 몰리면서 증시는 추가로 4포인트가 뛰어올랐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에 비해 7.18포인트(0.42%) 오른 1733.78로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로 1730선을 회복한 것은 2008년 6월20일(1731.00) 이후 22개월만이다.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 프로그램은 2393억원 매수우위였으나, 외국인 물량이 유입되면서 3696억원으로 급증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의 순매수도 마감 동시호가 직전 1561억원에서 3245억원으로 1700억원 가량 급증했다. 외인 순매수는 무려 20거래일째 지속됐다.

전기전자는 1.1% 상승 마감했다.삼성전자(210,250원 ▲13,750 +7%)는 동시호가에서 쏟아진 프로그램 매수로 전날 대비 4000원(0.5%) 오른 86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동시호가 직전엔 보합이었다.LG전자(114,900원 ▲7,800 +7.28%)하이닉스(1,005,000원 ▲89,000 +9.72%)도 0.8%와 2.9% 올랐다. 다만 또 다른 주도주인현대차(495,000원 ▲22,000 +4.65%)는 500원(0.4%) 내린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도 옵션만기일을 맞아 무난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0.55포인트(0.24%) 오른 228.55를 기록했다. 장 초반만 해도 소폭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일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로 복귀하면서 장을 주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9포인트(0.47%) 오른 513.29로 마감, 코스피와 나란히 상승 가도를 달렸다. 철도 관련주가 오는 2020년까지 철도망을 5000km까지 확충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삼현철강(4,600원 ▼25 -0.54%)이 6.5% 오른 5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대아티아이(4,245원 ▲180 +4.43%),세명전기(9,450원 ▲620 +7.02%)는 각각 3.4%, 2.5% 올랐다.

업종별로 디지털콘텐츠(2.6%), 출판·매체복제(2.4%), 방송서비스(1.4%)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2.2%), 인터넷(-1.6%), 일반전기전자(-1.0%)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서울반도체(11,220원 ▲920 +8.93%),셀트리온(202,000원 ▲8,300 +4.28%)이 각각 1.1%, 1.6% 오른 반면다음(47,850원 ▲1,450 +3.13%),태광(41,150원 ▲200 +0.49%)은 2.8%, 2.3%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23.3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