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저환율리스크', 이틀째 하락

[코스피마감]'저환율리스크', 이틀째 하락

오승주 기자
2010.04.12 15:19

1710선 가까스로 지탱…환율 움직임에 종목별 희비

원/달러 환율 하락을 계기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시장은 1% 가까이 떨어졌다. 불과 2거래일 전 22개월 만에 종가 고점을 깨뜨리며 1730선을 웃돌던 지수는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매도로 태도를 바꾸며 장중 1700선도 위태로워졌다.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1710선은 지켰다. 기관도 투신이 75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펀드 환매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두드러진 대목은 환율 하락에 따라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원화 강세가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며 환율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0.2원 내린 1118원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4.1원 내린 1114.1원에 종료됐다. 장중 1111.2원까지 하락하며 1110원도 위협받았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지난 주말에 비해 14.17포인트(0.82%) 내린 1710.30으로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틀 사이 1.36% 하락하며 1700선 지지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의 0.6% 상승과 유럽증시의 견조한 흐름 등에 힘입어 개장 직후 1733.30까지 올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하락폭을 높인 지수는 1707.92까지 내리며 1700선도 위협받았다.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을 매수하면서 지수는 1710선에 턱걸이 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과 여행과 항공, 철강 등 상대적인 수혜주로 꼽힌 종목과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삼성전자(176,300원 ▼3,400 -1.89%)-현대차(469,500원 ▼25,500 -5.15%)'투톱'은 예기가 많이 꺾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3.0%와 6.8% 하락 마감됐다.기아차(151,500원 ▼4,300 -2.76%)는 7.2% 급락했다.

반면 환율 하락시 수혜업종으로 지목되는 조선과 금융 등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347,000원 ▼20,000 -5.45%)과우리금융은 2.2%와 3.6% 올랐다.KB금융(145,900원 ▼6,300 -4.14%)신한지주(90,500원 ▼3,000 -3.21%)도 2.5%와 2.4%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33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60개였다. 보합은 8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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