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하이닉스, 1Q '어닝 서프라이즈' 이제 시작

현대차·하이닉스, 1Q '어닝 서프라이즈' 이제 시작

박성희 기자
2010.04.22 08:02

시장 기대치 높아 주가 상승에 부담될 수도

현대차(613,000원 ▲41,000 +7.17%)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굵직한 기업들이 1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대부분 경기회복에 힘입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되지만 시장 기대치가 워낙 높아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7조867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680억원, 794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 6조320억원보다 30.4% 증가한 결과며,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269.3%, 253.3% 는 것이다.

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형님'보다 성적표가 더 화려하다. 기아차의 매출 예상치는 일년 전보다 53.4% 증가한 4조6801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261.2% 는 3215억원이다. 순익은 3693억원으로 280.7% 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1분기 성적표는 22일, 기아차는 23일 공개된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원가 절감된 신차 비중 확대, 우호적 환율, 내수 호조 등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엔화 약세, 원자재 및 유가 상승 등 외부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지만 수요 회복세가 강하고 가동률이 상승중이어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공장 가동률은 각각 98%, 88%에 달해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현대차는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주도주 중 하나인 하이닉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2조69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견조한 수요와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7015억원, 6845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이닉스는 영업손실 5150억원, 당기순손실 1조1780억원을 기록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강세가 유지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빡빡한 수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기업 중심으로 수요 기반이 바뀌는 만큼 경기 흐름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그러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워낙 높아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아지면 앞으로 실적 예상치도 점점 상향되면서 주가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도느냐가 앞으로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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