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끝으로 실적시즌 마무리…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
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지수가 1740선을 되찾고, 코스닥지수는 520선을 회복했지만 실적시즌이 끝난 뒤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우려가 개인과 기관에서 두드러졌다.
실적시즌의 영향력은 이날 1분기에서 사상 최대분기 영업이익인 4조4100억원을 달성한 삼성전자를 끝으로 영향력이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시즌에 대한 먹을거리가 잦아든다면 시선은 점차 경기와 그리스 문제 등 잠재된 두통거리의 영향력으로 갈 공산이 커지게 됐다.
유럽 주요국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면서 재정위기 우려감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재정 악화 도미노는 증시의 체력이 약화될 경우 언제나 대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에 갇혀 수면 아래로 잠재된 골드만삭스 문제도 재부상할 위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시장의 상승 탄력은 이번 주처럼 당분간 눈치보기에 주력하며 약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실적시즌 이후 수익률게임이 펼쳐질 가능성도 요구되고 있다.
이승우대우증권(65,900원 ▲4,400 +7.15%)연구원은 "대형주에서는 순환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주도업종인 IT와 자동차 등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초에 쏟아지는 다양한 경제지표들도 실적모멘텀이 사라진 이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 달에 이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 높지만,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큼 증시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어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미국증시의 흐름을 지켜보는 일도 관건이다. 내부에서 오를 힘이 없는 만큼 외풍에 시달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