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CO₂플라스틱' 6개월후 나온다

SK에너지 'CO₂플라스틱' 6개월후 나온다

최석환 기자
2010.05.06 16:13

구자영 사장 "그린폴 상용화 6개월 걸릴 것"...녹색기술 분야 中企와 협력 강화

SK에너지(115,500원 ▲1,000 +0.87%)가 대표적인 녹색기술로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그린폴(친환경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제품이 6개월 후엔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영 사장
↑구자영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녹색성장과 중소기업 포럼'에 참석, "그린폴 상용화에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폴 관련 기술에 대해선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면서 "현재 2곳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제품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의 그린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를 메탄올, 올레핀, 연료유, 플라스틱 합성 등 새로운 에너지원과 자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해 다른 형태의 탄소화합물로 바꾸는 고활성 촉매기술이 핵심이다.

SK에너지는 2008년 10월 아주대와 그린폴 관련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파일럿 플랜트(시험생산 설비) 건설에 성공한 이후 용도 다변화를 위한 성능 개선 작업에 주력해왔다.

그린폴은 불에 탈 때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고, 광학적으로 투명한데다 공기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그린폴이 기존의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제품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사장은 또한 '그린폴'을 포함해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스마트그리드 등 SK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산업 분야에 중소기업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대부분이) 연구개발 초기단계에 있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중소기업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최근 국내 핵심 환경기술업체 10개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글로벌 녹색사업 개척을 위한 '대·중소기업 그린 상생 협력'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력 분야는 △수처리 △해수담수화 △폐자원 에너지화 △청정개발체제(CDM) 및 토양정화 등이다.

한편 구 사장은 전기자동차에 공급하는 중대형 2차 전지(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등의 분야에선 미국와 일본 등 경쟁사가 있지만 완전한 의미의 전기차(EV) 측면에선 SK에너지(배터리)가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경원 SK에너지 기술전략실 상무도 "전기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이 5월 중에 가동되면 마케팅 포지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럽계 (자동차) 제조회사 쪽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진행이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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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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