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정, 증시 5일만에 '방긋', 외인 5일째 '팔자'

유럽 진정, 증시 5일만에 '방긋', 외인 5일째 '팔자'

김진형 기자
2010.05.10 15:47

(종합)코스피 30포인트 반등… 건설업 반등 견인

유럽연합(EU)이 유로 안정기금을 설립하는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이 오랜만에 웃었다.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반등했고 급등하던 환율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닷새째 주식을 팔아 치웠지만 개인과 투신, 연기금 등의 주식 쇼핑은 계속됐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30.13포인트(1.83%) 오른 1677.63에 장을 마쳤다. 5일만의 반등이다.

개장전부터 EU 재무장관들이 모여 긴급회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 오면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660선을 회복했다. 이후 1660선 후반에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지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1670선을 회복했고 한때 1679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반등폭을 확대했다.

개인들이 5일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들은 3929억원 순매수하며 여전히 주가가 싸다는 인식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37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5일째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기관들도 91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지만 증권 혼자서 1659억원 순매도를 보였을 뿐 투신, 보험, 기관 등은 이날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건설업이 4.44%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다.GS건설(34,300원 ▲5,500 +19.1%)이 8.29%, 대림산업 7.53%, 현대건설 5.37% 등 대형 건설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5일째 순매도를 벌이고 있는 외국인들도 건설업에 대해서는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한국전력(43,850원 ▲3,950 +9.9%)이 4.89% 반등하면서 전기가스업도 3.89% 상승했다. 특히 유럽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금융업의 반등 탄력이 두드러졌다. 금융업은 증권이 3.07% 상승한 가운데 2.78% 상승했다.우리금융이 집중된 기관의 순매수에 8.44% 급등했고 KB금융 5.35%, 신한금융지주 는 2.03%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기계(2.81%), 철강금속(2.60%), 운수창고(2.44%), 의약품(2.49%) 등도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2.49%) 오른 512.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1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억원, 195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4.7%), 반도체(4.5%), 운송장비·부품(4.4%)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인 업종은 오락문화(0.8%) 업종이 유일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서울반도체(11,140원 ▲840 +8.16%),소디프신소재는 각각 3.1%, 5.0% 올랐고주성엔지니어링(68,000원 ▲7,500 +12.4%)도 4.9% 상승했다. 반면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다음(47,750원 ▲1,350 +2.91%)은 0.9%, 1.5% 하락했다.

선물시장도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4.10포인트(1.91%) 오른 218.95로 마감했다. 기관은 3404계약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82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393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833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사실상 중립에 가까웠다.

베이시스는 아직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듯 -0.15로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였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은 236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817계약 줄어든 10만395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2만계약, 거래대금은 45조원을 기록, 평소보다 약간 더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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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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