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증시, 이틀째 '전강후약'(종합)

오락가락 증시, 이틀째 '전강후약'(종합)

정영화 기자
2010.05.12 15:55

주식시장이 12일 이틀째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그리스 문제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융합 자체 개발 주장과 모건스탠리의 모기지 파생상품관련 호도사실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의 '팔자'가 확대된 탓이다. 프로그램과 개인의 매수가 하락을 방어했지만, 지수를 상승으로 끌어올리진 못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7.21포인트(0.43%) 내린 1663.21로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168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였지만, 쏟아지는 외국인 매물에 점차 지수가 밀려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개월째 2.0%를 유지하고, 4월 취업자가 40만1000명 증가해 56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북한리스크와 모간스탠리 수사 등 악재가 위력을 떨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4050억원어치를 순매도함으로써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2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80억원어치 순매도였다.

이날 상장해 관심을 모았던삼성생명(240,000원 ▲18,000 +8.11%)은 4.6% 내린 11만4000원에 종료됐다. 모건스탠리 창구로 1098억원이 순매도됐고, 크레디리요네증권(879억원)과 메릴린치(806억원) 창구로 대량 매도가 이뤄지며 공모가에 비해 4000원 오른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자동차 관련주의 반등도 두드러졌다.현대차(505,000원 ▲32,000 +6.77%)와 기아차는 2.7%와 1.7% 올랐다.현대모비스(400,000원 ▲10,000 +2.56%)도 2.8%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0.4%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0.3%와 3.0% 내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10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002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에 집중했다.

선물시장도 이틀째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0.7포인트(0.48%) 내린 21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베이시스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지만, 뒤로 갈수록 기력이 약화돼 약세로 마무리했다. 베이시스도 결국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한 채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장중 베이시스 강세에 힘입어 278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역시 이틀째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2%) 하락한 512.1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부품(2.66%) 방송서비스(2.32%) 반도체(2.30%)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금속(-2.64%) 디지털(-1.68%) 컴퓨터(-1.6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서울반도체(10,980원 ▲680 +6.6%)와 다음 은 4~5% 상승했지만,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은 반대로 4% 이상 하락했다.태웅(45,900원 ▲300 +0.66%)도 5.1% 빠졌다. SK 브로드밴드 와 소디프신소재 는 1~2% 올랐다.

남북관계가 긴장되면 강세를 보이던 전쟁관련주도 이날은 잠잠했다.HRS(5,070원 ▲20 +0.4%)가 5% 이상 상승하기는 했지만,빅텍(4,890원 ▼400 -7.56%)은 오히려 2% 가까이 빠졌다.YTN(3,125원 ▲65 +2.12%)도 2% 대의 상승에 그쳤다. 남북경협주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 은 오히려 4.8% 올랐고, 로만손 은 0.2% 빠졌다. 좋은사람들 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8.1원 오른 1143.8원에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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