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조정장에 찾아온 옵션만기

[내일의전략]조정장에 찾아온 옵션만기

오승주 기자
2010.05.12 17:20

증권가 "큰 충격 없을 것"

그리스 문제와 중국긴축, 북한 핵융합 자체 개발 주장, 모간스탠리의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미국 검찰의 수사 등 호재보다는 악재가 만발한 상태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전강후약'을 나타내며 뒷심 부족을 보이는 상태에서 13일에는 5월 옵션만기가 기다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증시 분위기에서 맞은 5월 옵션만기가 시장에 충격을 줄지 잠잠히 지나갈 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조용한 옵션만기가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한주성신영증권(203,000원 ▲18,300 +9.91%)연구원은 "5월 옵션만기는 매수 우위의 수급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익거래를 좌우하는 시장베이시스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수급도 매도차익잔액이 사상 최대치에 이르는 등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수차익잔액에서 매도차익잔액을 뺀 순차익잔액은 -2조원에 육박했다.

시장베이시스가 급격한 백워데이션이 아닌 원만한 수준을 유지해 주면 옵션만기일에 비워진 공간을 채우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날 상장 첫날 4.6% 하락한 삼성생명이 옵션만기일에 추가로 내림세를 보이더라도 만기일에는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도 보인다.

한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피시장 시가 총액의 2.4%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상하 10% 가량 움직이더라도 전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상하 0.2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삼성생명이 옵션만기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옵션만기에 프로그램 순매수가 밀려들며 무난한 마무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도 옵션만기는 기본적으로 장마감을 앞두고 변동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단 최근 장세는 조정장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이틀간 국내증시가 전강후약을 보였다는 의미는 그만큼 체력이 떨어쟜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옵션만기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조심스러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조금 쉬어가는 태도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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