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기지개 켜는 내수株

[오늘의포인트]기지개 켜는 내수株

반준환 기자
2010.05.14 12:09

시장에서 소외받았던 섬유, 음식료, 의료기기 등 내수기업들의 주가가 하나 둘 오르고 있다. 이들 업종은 그간 강세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하나 둘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이나 실적개선 가능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내주수들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섬유의복(0.57%) 종이목재(0.13%) 의료정밀(3.86%) 유통(0.11%) 통신(1.19%) 증권(2.01%) 등의 업종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섬유의복 업종에서는베이직하우스(2,040원 0%)가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한섬(25,650원 ▲1,350 +5.56%),LG패션(24,850원 ▼550 -2.17%), 에트리베이직,한세실업(11,060원 ▼300 -2.64%)등도 강세다.한솔제지(3,680원 ▲325 +9.69%),아트원제지,대영포장(1,120원 ▼12 -1.06%),한솔홈데코(2,575원 ▲35 +1.38%)등 종이목재 기업들도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

의료정밀에서는 디아이를 필두로, 미래산업, 케이씨텍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에서는 삼성물산, 혜인, 롯데미도파, 한샘, 고려포리머, 아티스, 롯데쇼핑, 코아스웰 등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주와 증권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이들 업종은 그간 증시가 상승하는 와중에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종분석을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은 '매수'의견을 연이어 내놨으나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공통분모다.

이들 기업은 수익성이나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업종 특성상 증시에서 원하는 '기대감'이 없어 그간 강세장에서도 소외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꿈을 먹고 사는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식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앞두고 다시 혼조세에 빠지고 정보통신, 자동차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들은 주가가 싸다. 신풍제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0.51배에 불과하고 제일기획, 에트리베이직, 남영비비안, 한섬 등도 10배를 넘지 않는다. 내수주들은 대부분 부채비율과 총자산수익률, 주당 장부가치 등에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전문가들은 증시가 상승탄력을 잃은 시점에서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워낙 싸고 수출기업에 비해 실적개선 폭도 뒤지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면방직 업종에 몰리는 기대감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달 촐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면방적 산업에 20년만의 호황이 예상된다며일신방직(12,630원 ▼10 -0.08%),전방(32,600원 ▼250 -0.76%),경방(10,110원 ▲200 +2.02%)등 관련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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