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다사다난 한주..그 끝은?

[개장전] 다사다난 한주..그 끝은?

정영화 기자
2010.05.14 08:28

다사다난했던 한주의 끝을 맞이했다. 이번 주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극적인 반등이 있었고, 이후 진폭은 있었지만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시장이 서서히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요일을 맞은 14일 국내 증시는 1700선 회복 기대감과 함께 주말을 앞둔 관망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한 반면, 미국 증시는 1%가량 하락해 매수와 매도심리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큰 기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보다는 최근 나타났던 그리스 위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17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이 연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주도주(IT-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시각도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쪽이 우세하다.

신영증권은 “수출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점진적으로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도가 회복되는 움직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개된다면 매수의 대상은 국내 대형 수출주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수급적인 호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1분기 실적발표 이후로 수출주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면서 다시 한 번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였고 이는 국내 전체 이익모멘텀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수급, 이익, 밸류에이션 측면 모두 흠잡을 데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 급락시 저가 매수에 나서 증시 방어가 돋보인 연기금 역시 관심종목이 수출주에 집중돼 있어 외국인과 선호하는 종목이 비슷하다는 점도 수출주의 매력이 여전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꼽힌다.

대우증권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된 매수대상은 IT,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이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무차별적인 매도세를 나타내는 과정에서 이들 업종에서도 매도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업황이나 실적 측면에서 여전히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기금 순매수 상위종목들이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한 종목과 유사하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 들어 연기금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동시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본 종목으로는현대차(613,000원 ▲41,000 +7.17%)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삼성SDI(678,000원 ▼16,000 -2.31%)신한지주(98,000원 ▼900 -0.91%)LG화학(429,500원 ▲4,500 +1.06%)OCI(318,500원 ▼9,500 -2.9%)서울반도체(18,000원 ▲1,380 +8.3%)삼성엔지니어링(62,400원 ▼2,000 -3.11%)고려아연(1,559,000원 ▼1,000 -0.06%)글로비스(251,000원 ▲20,500 +8.89%)등을 꼽았다.

그동안 소외된 종목 찾기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낙폭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펀더멘털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으로 권했다. 특히 낙폭 과대주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에 국한시키는 전략이 안전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시장을 주도하면서 어떤 외풍(外風)에도 흔들림이 없는 주도주군의 주가가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며 소외주들의 낙폭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한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의 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역(逆)발상의 대응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종목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금리인상 우려의 확산으로 낙폭이 추가 확대되고 있는 건설주의 사례는 역발상의 리스크를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저가매수는 철강과 기계 등 외국인을 추종하는 범위수준에서 머물러야 하며 아직은 IT와 자동차업종 중심의 기존 주도주 및 항공과 해운 등 운송업종 위주의 추격매수 대응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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